인제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단은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라오스 국립보건과학대학교 간호대학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대상은 라오스 비엔티안 현지 간호 교육자들이다. 세미나는 실습교육 개발위원회 12명과 시험문항 개발위원회 40명, 응급 간호 교육위원회 18명, 교육과정 개발위원회 18명 등 분야별로 나눠 개최했다.
실습교육개발위원회는 비엔티안 3개 주립병원의 간호관리자들과 간호 핵심기술 매뉴얼을 검토하고 실습 교육 동영상을 촬영했다.
인제대 사업단은 간호학생이 졸업 후 임상 현장에서 간호 업무 수행과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간호 핵심 기술을 총 3단계로 분류해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시험문항개발위원회는 지난해 라오스 최초로 시행한 간호사 국가시험을 발판으로 선다형 문항(MCQ)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주요 교과목의 학습 목표와 문항 개발양식을 검토했다.
응급간호 교육위원회는 라오스 비엔티안 중앙병원 간호관리자들 주축으로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사전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 6개 주제에 따른 코스북 양식에 합의했다.
더불어 '트리아지(Triage, 치료 우선순위 분류) 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란근 박사는 "라오스는 응급상황에서 꼭 필요한 트리아지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 있지 않아 인제대 사업단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교육과정개발위원회의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학습 성과 평가 체계와 평가 도구를 확정했다. 속사반 팜파세우스 라오스 협력대학 학장은 "인제대와 교육과정 개발 기초부터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한 만큼 교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계적인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간호 교원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진아 사업단장은 "간호교육과정 개편부터 지역사회 응급 간호까지 라오스의 보건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2019년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첫 확산형 사업에 선정됐다. '라오스 간호교육과정 리모델링을 통한 간호인력 역량 강화와 보건환경 개선사업' 인 이 육성지원사업은 인제대가 2020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추진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