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를 위해 26일 오후 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지역 내 초중고교 총동창회 8곳과 한국노총 김해지부 등과 '탈(脫) 플라스틱 사회 전환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회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11월 발표한 김해시의 독창적인 6개 사업 중 하나인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민관이 협력해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다.
협약단체(기관)는 체육대회와 야유회 등 각종 행사 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적극 사용하고 김해시는 홍보와 지원 역할을 맡는다.
이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과 소각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런 공감대 형성을 고려해 민간협약단체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플라스틱과 비닐류의 탄소배출계수는 2.76 정도로 소각했을 때 나오는 탄소량이 가장 높다.
시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전국 처음으로 민간장례식장 3곳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결과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72%(약 22t)가량을 감소시켰다.
더불어 올 초부터 김해지역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추진해 43t가량의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를 줄여 119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민간단체의 체육대회와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면 조기에 탈 플라스틱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