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출장길에 나서 양산 황산공원을 서울 한강공원처럼 만들고자 한강공원 친수시설도 직접 둘러봤다.
국립세종수목원 벤치마킹에 나선 것은 이날 정부 세종 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공기관 혁신보고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방문에는 양산수목원 담당부서인 산림과장과 팀장 등 1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나 시장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1시간 30분동안 수목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연기면에 총사업비 1518억원을 들여 조성한 65㏊(건축연면적 2.2㏊) 규모의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다. 2020년 7월 개원했다.
국내 최대(면적 1만95㎡, 높이 최대 32m) 식물 전시 유리 온실인 사계절 온실과 조상들의 정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전통정원, 습지 생태 학습장인 청류지원,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분재원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전시원 등의 시설로 녹색문화 체험과 교육, 식물자원의 보존과 자원화 역할까지 하는 명실공히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을 시장의 5대 공약에 포함시켜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향토 수종과 남부 온대림 수목원 조성으로 동남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양산수목원은 시의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면 오는 2026년 말까지 완공한다.
나 시장은 "부울경지역에는 국립수목원이 없는 점는 만큼 양산에 특색있는 국립수목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국 수목원 총 39개소 중 부울경에는 국립수목원은 없고 대신 공립수목은 7개소(부산 2개소, 울산 1개소, 서부경남 4개소)만 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