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올해 공원묘지 조화 사용 근절 법적 근거 마련한다.

홍태용 김해시장, 올해 공원묘지 조화 사용 근절 법적 근거 마련한다.

기사승인 2023-01-24 15:46:04
홍태용 김해시장이 "공원묘지 내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올해 관련 법령 개정과 법적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원묘지에 탄소를 배출하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규제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김해시가 김해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는 조화 근절 시책을 추진해 큰 성과를 일궈낸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해 초부터 추진한 이 환경시책은 시행 1년 만인 올 설에는 김해지역 내 공원묘지 4개소 4만7000여 묘지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조화가 완전히 사라졌다. 

더불어 김해 공원묘지에서 연간 발생하던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 43t과 조화가 풍화돼 발생하던 미세 플라스틱입자 3억7000만개, 조화를 소각할 때 발생하던 120t 가량의 탄소 발생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런 성과를 낸 시의 조화 사용 근절시책은 지난해 탄소중립 실천 선도 우수사례로 인정 받았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시책 시행을 경남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더불어 경남도내 공원묘원 30개소 중 이중 27개소도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전환했다. 환경부도 올해부터는 플라스틱 조화 근절과 관련한 제도와 정책 수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전국적 확산세에 힘입어 시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시책을 전국적으로 정착시키고자 홍보 캠페인과 더불어 새로운 선진환경 시책으로서 법적 제도화를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런 차원에서 시는 올해 정부와 국회, 국립현충원, 국가보훈처,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등에 관련 법령 개정과 법적 제도화 추진을 촉구한다. 지난 설 연휴에는 시민과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다.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김해 시가지 주요 지정게시대와 공원묘원 입구 등에는 현수막 130매를 부착했다. 시 청소 차량 40대에도 현수막을 부착해 생활 속 홍보를 이어갔다. SNS나 온라인매 체를 활용한 홍보와 105개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 자막에도 내 보내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전을 벌였다.

지난 21일에는 김해지역 낙원공원묘지와 김해공원묘지 등에서 시장과 공무원, 재향군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플라스틱조화 근절 집중 홍보 캠페인'도 이어갔다.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는 데 초래되는 시민불편 해소에도 나섰다. 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한국화훼협의회는 시민들이 조화 대체 상품인 드라이플라워와 생화를 구매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김해지역 4개 공원묘지에서 생화를 판매했다.

홍태용 시장은 "시의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시책은 환경 개선과 지역화훼산업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관련 법적 제재 규정이 없다 보니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아 조화 사용을 근절시킬 법적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앞으로 조화 근절시책은 친환경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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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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