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들 기업체와 산업단지 등에 지붕태양광사업을 추진하면 시가 꿈꾸는 '녹색 에너지 혁신 산업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50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공공과 민간 부문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7.47㎿를 확대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전년 4.38%에서 5.71%로 크게 늘렸다.
1㎿는 4인 기준 470가구가 사용 가능한 설비용량으로 시는 지난해 1만29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 부문에는 44개소 4.66㎿에서 442개소 21.48㎿로, 민간 부문에는 447개소 4.52㎿에서 6288개소 102.13㎿로 보급을 대폴 확대했다.
올해는 공공 영역에 3억2600만원을 들여 김해문화원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곳에 태양광발전설비(50㎾)를 설치한다. 서부문화센터에는 태양열급탕설비(130㎡)를 구축한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사업비 14억6800만원을 들여 장유 율현마을주공13단지와 진영 천년나무2단지 등 임대아파트 7개소에 태양광(625㎾)을 설치해 저소득층 5020세대의 공동 전기료를 절감했다. 국비지원사업으로 주택과 경로당, 공공기관 등 4160개소에도 태양광을 설치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최근 4년간 산업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을 통해 11개 읍면동에 태양광(518세대)과 태양열(53세대), 지열(18세대)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진영읍과 주촌면, 진례면 일원에 태양광(124세대)과 태양열(17세대) 설비를 확대한다.
이밖에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임대료도 제공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10㎿를 설치할 방침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