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시는 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시 스마트 민원신청 서비스' 오픈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2022년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사업은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추진한다. 시는 민원 업무 디지털화를 위해 복잡한 민원서식을 간편하게 작성하는 '지능형 키오스크'를 민원실에 설치했다.
이 지능형 기계는 행안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포함한 총 30종에 달하는 민원신청서 작성을 지원한다.
'키오스크'로 출생신고와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등 민원신청서를 선택 후 통신사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핸드폰 간편 본인 인증을 하면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돼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는 기존 종이서식에 손으로 작성하는 것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어 민원서식 작성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로 민원신청서를 선택할 수 있다.
민원서식의 어려운 행정용어는 키오스크 화면에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세대주가 뭐지', '출산서비스 신청에서 첫만남이용권이 궁금해'라고 질문하면 챗봇 서비스를 통해 음성으로 안내한다.
'키오스크'에서 단계별로 표시된 버튼을 선택 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빠르게 서식이 완성돼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시스템으로 제출된다.
이로써 시는 민원서비스 디지털화로 종이문서를 줄이는 페이퍼리스 친환경 정책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 셈이다.
'지능형 키오스크'는 민원 신청 건수가 많은 시청 민원실과 장유출장소, 주촌면·북부·내외·활천·삼안·장유1·장유2·장유3동 행정복지센터 10곳에 설치했다.
시는 주민등록과 가족관계, 사회복지 등 민원신청서 30종 모두 스마트패드를 통해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민원서식 신규 작성과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안부 최경혜 사무관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공공서비스로 디지털 취약계층도 간편하게 민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 만큼 김해시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킬 표준모델로 활용할지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민원서비스 디지털화 사업은 김해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스마트 민원신청 서비스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