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추진하는 각양각색의 인구늘이기 정책들이 눈길을 끈다. 시는 2023 맞춤형 인구정책 책자 발간에 이어 시를 방문하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약 귀하가 김해시장이라면 어떤 인구정책을 펼치겠느냐'고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가 인구 증가를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시민들의 다양한 인구정책들을 시책에 반영해 저출산 문제를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런 의미에서 3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간 시청 민원실을 찾는 신혼부부와 영·유아 양육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조사는 출산율을 증가하려면 신혼부부와 영유아기 양육자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야 효과적인지를 묻는 맞춤형 조사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문 문항은 저출산과 양육에 관한 인식, 저출산 대응 현금지원성 사업 필요성에 관한 인식 등 총 7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설문 소요 시간은 대략 1~2분 정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설문조사 문항 중 "만약 귀하께서 김해시장이라면 출산 장려를 위해 어떤 인구정책을 펼치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 내용을 삽입해 시민들의 인구 늘리기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들을 엿보겠다는 의도다. 

설문조사에는 혼인과 출생신고를 위해 읍·면·동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난임부부 지원금 신혼부부 대상 서비스 신청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설문조사는 인구위기를 '기회'로 바꿔 미래를 '기획'하는 김해형 인구정책을 발굴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중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단기·중장기 관점에서 인구정책을 활성화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 초에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핵심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