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500대 기업의 올해 국내 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국내 대기업 절반(48%) 가량이 투자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시는 이런 현실에서도 지난해 31개사로부터 3조912억원의 역대 최고 투자 유치와 6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시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1조4300억원으로 잡았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시는 투자기업들을 위해 근로자이주정착 지원금을 지원한다. 업종 제한없이 투자유치협약 체결기업 근로자가 김해로 전입한 경우 기업의 투자약정 이행과 전입 2년 경과 때 전입 근로자를 포함한 전입 세대원 1인당 100만원(지역화폐)을 지급한다.
더불어 전략산업 분야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5대 전략산업(의생명·디지털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중 의생명 분야에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의생명산업 거점도시에는 없는 특별지원으로 투자금액 10% 이내 최대 6억원을 지원하며 상시고용인원이 많지 않은 기술집약산업 특성을 고려해 투자금액대별 지원기준 고용인원을 절반 가량으로 완화한다.
5대 전략산업 분야 개별 입지한 입주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산단 입주업체는 5년간 재산세 75%를 감면하고 있으며 전략산업을 비롯해 투자협약을 맺은 제조사 중 개별입지 입주기업도 5년간 재산세를 50% 감면한다.
기업체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과 의생명산업 지원조건 완화, 5대 전략산업 재산세 감면 등을 통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는 경남도 조례 개정사항을 반영해 6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이밖에 풍부한 교통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으로 투자의향 문의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투자상담을 비롯해 적극적인 투자세일즈를 펼치며 지역 내 기업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재투자를 위한 찾아가는 투자상담소도 운영한다.
산업입지와 투자지원제도 등 투자 정보에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정보 플랫폼을 개선한다. 시청 누리집 내 정보 접근 단계를 줄이고 제공 정보도 산단별 세부내용과 입주가능 필지정보를 추가해 4월 중에 제공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