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일 '군의회와 공무원노조 간 본의 아닌 갈등으로 군민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합의문을 발표했었는데 군의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사회단체 노력과 주민 피로감을 참작해 지난 7일 합의서에 노조가 먼저 서명함으로써 (갈등이)일단락됐다"며 "하지만, 의회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공무원들에 대한 경찰서 출석 요구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군의회가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는 이유로 외부인이 고발했기 때문에 주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핑계를 댄다"며 "고발한 사람을 모를 리 없는데 터무니없는 논리로 합의문을 무시하고 군민과 공무원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서화된 합의문마저 이행하지 않는 의회를 규탄한다"며 "공무원노조는 의회가 신뢰로 바로 서는 날까지 눈과 귀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