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진주가 유네스코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진주 전통공예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 협력을 위해 전통공예비엔날레를 시작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go 지난 10월30일부터 10일까지 42일간 진주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열렸다.
예로부터 진주는 선비문화와 규방문화가 형성된 도시로 목공예가 발달했으며 장도와 장석 등 금속공예도 함께 발달해 숨겨진 한국공예의 보고(寶庫) 도시다.
시는 지난 9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전 전시 '진주소목 인(in) 디자인(Design)'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전 전시에서는 진주의 소목과 전통을 재인식하는 기회로 진주 소목의 전통을 잇는 6명의 소목장과 6명의 현대 가구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전을 통해 공예 애호가들의 진주소목에 대한 호응을 끌어내며 본전시로 이어졌다.
본전시에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이라는 주제로 본연의 공예성과 전통의 창조적 해석에 기반해 도자·나무·금속·섬유분야의 국내 작품과 이탈리아 코모, 나이지리아 비다등 10개국 11개 창의도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회 관람 기간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안국선원 수불스님,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많은 내빈들이 전시장을 방문했으며 특히 진주 소목가구와 100년 세월의 전시장 차량정비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전문가들에게는 낯설었던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의 발전 가능성을 각인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장동광 미술평론가는 "진주시는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전통의 혈맥을 찾아 이를 문화산업으로 이어가 진주만의 특화된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비엔날레는 전시장뿐만 아니라 진주공예인전, 공예체험, 진주시립국악단과 뮤지시스 쇼케이스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탔으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진주시는 전시기간을 10일 더 연장했으며 야간 전시도 개장했다.
철도문화공원에 있던 기차까지 이색 전시장으로 변신해 진주실크 공예등으로 꾸민 철도 내부 칸은 관람객들이 꼽는 인생샷 명소로 꼽기도 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조규일 시장은 "창의도시는 문화산업의 발전을 통해 도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며 "비엔날레를 통해 진주소목의 산업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시정발전 공모사업 44건 선정...국·도비 669억원 확보
경남 진주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 경남도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 총 42건을 수상하고 44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66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노력의 결실을 얻었다.
시는 올해도 중앙부처, 경남도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 시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먼저 중앙부처 평가에서는 2023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국무총리상), 2023년 자전거 이용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장관상), 2023 지역문화대상 대상(장관상), 2023년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 최우수(장관상), 2023년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 우수(처장상), 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장관상) 등 20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400만원의 시상금과 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특히 진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재난안전분야 기관장 관심도 △재난관리기금 실적 △재난유형별 위기관리 매뉴얼 개선 실적 △재난 대비 훈련 분야 등 재난관리 각 단계별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경남 도내 시군구 중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자전거 이용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2023년 데이터분석활용 공모전'에서는 스마트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시책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및 교통편의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126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지역문화대상'에서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해 글로컬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그 밖에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 2년 연속 수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4년 연속 수상으로 꾸준한 시정발전을 이루어냈다.
경남도 평가에서도 2023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최우수(종합 1위), 2023년 을지연습 평가 최우수, 2023년 지방세정종합평가 우수, 2023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등 12개 사업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600만원의 시상금과 4억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그 중 경남도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2023년(22년 실적)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정량·정성평가 모두 1위를 달성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상남도 시부 전체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 진주시 행정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23 지방자치복지대상, 2023 경남관광박람회 홍보관 우수상, 202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 지방행정(기초자치단체) 대상, 2023 대한민국 쌀브랜드 대상, 2023 한국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 등 시정 전반에서 기관 및 단체들로부터 10건을 수상했다.
특히 진주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도시 활성화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글로벌 도시 마케팅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마케팅학회에서 수여하는 '2023년 한국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을 전국 자치단체 도시 최초로 수상했다.
그리고 국내 최고 브랜드 대상인 '202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 4년 연속 대상에 선정된 것에 이어, 지난 7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으로 무장애도시, 여성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 등과 함께 '인권도시 사각벨트'를 완성했다.
시는 올해 총 44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669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농촌협약 사업(371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182억)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8억) △야간관광 특화도시(14억) △2024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10억) △문산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이 있다.
특히 조규일 시장은 지난 2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만나 도농복합도시 진주시의 도농 상생을 위한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농촌협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문산읍과 금산면을 비롯한 7개 읍·면 생활권이 2023년 농촌협약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또한 일반성면 신촌지구, 이반성면 대동지구, 대곡면 대곡지구에 이어 금곡면 성산지구가 '2023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노후주택 정비, 배수시설 정비, 주민역량강화 및 안전 대비시설 확충 등 농촌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돼 밤이 아름다운 진주시로 발전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경상권에서 유일하게 '2024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진주성의 스토리를 아름다운 빛과 영상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진주의 제2 혁신도시가 될 문산 공공주택지구가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지 선정됨으로써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단 기업유치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시설 특히 청년주택과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공모에도 선정돼 지역 청년들을 위한 창업 인프라 확충에 힘을 실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경제 침체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였기 때문"이라며 "올해 남은 평가도 최선을 다해 오는 2024년에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한 적극행정 추진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