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토박이’ 윤두현 의원, 재선 노린다 [쿡 인터뷰]

‘경산 토박이’ 윤두현 의원, 재선 노린다 [쿡 인터뷰]

·“스마트 도시 경산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24-02-01 18:01:09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두현 의원실 제공

윤두현 국민의힘이 의원이 현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 중심도시 경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의원에게 경산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 도시다. 나고 자란 터이자 꿈을 키워준 고향이다. 경산은 TK(대구·경북) 대표 지역인 대구 수성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하다. 보수 성향이 짙어 선거철만 되면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들이 줄을 잇는다. 단 한 명의 국회의원만 당선되기 때문에 경선 단계에서부터 혈투가 일어나는 지역구다. 윤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6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회에 입성한 이래 윤 의원은 경산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로 가득 차 있다. 경산은 영남권 최대 청년 도시지만, 집적화된 창업시설 공간 부족으로 창업·벤처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경산은 대기업이 없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를 품고 있다”며 “(경산은) 주로 자동차 부품과 섬유, 대학을 주축으로 발전했다. 기본적으로 부품은 완성차 업체보다 임금이 적고, 젊은 사람들이 수도권이나 대기업으로 가다보니 항상 인력난의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직종은 고부가가치 산업 고임금 직종을 유지하고, 물류비용이 없는 정보통신 ICT 업종”이라며 “(그래서) 저는 벤처, 창업 유니콘 파크라는 것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수도권이 처음, 경북 경산이 두 번째다. 여기에 들어간 게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라고 말했다.

미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지난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중단 위기에 놓였으나, 윤 의원의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으로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첨단기술 창업기업을 키워 지역 청년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막겠다는 게 윤 의원이 그리는 경산 발전의 청사진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인프라의 핵심 장소 중 하나인 ‘임당 유니콘파크’ 추진도 윤 의원의 성과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윤 의원의 구미소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소재 포스코체인지업그라운드, 영남대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과 연계, 경북지역 우수 초기창업 및 벤처기업의 성당 단계별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지역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구 지하철 노선을 경산의 대구대학교까지 확장해 ‘청년들이 먹고살기 좋은’,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역민들은 대구 지하철 1·2호선을 연장해 순환선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며 “백천이라는 인구 밀집 지역이 있는데, 대구 지하철 3호선이 이쪽으로 연결이 되면 경산이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구와 경산의 관계에서 경산이 베드타운이 아니라 수성구가 베드타운이다. 직장은 경산에서 다니고, 정주는 대구 수성구에서 한다. 문화시설과 교육 시설 때문”이라며 “경산도 교육시설 그리고 문화시설을 늘려야 경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주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시와 협력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서울신문에서 출발해 YTN 보도국장까지 지낸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디지털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상북도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원내부대표,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책위원회 산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 포털TF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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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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