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이방면 출신의 한 출향 인사가 고향에 대한 애정과 지방 소멸 위기를 우려하는 마음을 담아 고향사랑기부제에 2년 연속 500만원을 기부했다.
부산에 거주하며 김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년 1월 초에 이어 올 4월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
A 씨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일 뿐 지역사회에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으며 언론에 보도되는 것도 극구 사양한다”라고 겸손해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기부하신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과 청소년의 육성·보호 등 기금의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겠다”라며, “지역사회에 자발적인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창녕군, 집중안전점검 점검대상 주민신청제 접수
창녕군은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기간을 맞아 재난이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주민 점검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대상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교량, 복지회관, 산사태 취약지역, 노후 건축물 등 공공·민간분야 소규모 생활 밀집 시설이다. 단, 공사 중이거나 소송·분쟁, 법적 점검 대상 시설 등은 제외된다.
읍면 사무소에서 오는 12일까지 주민점검 신청을 받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할 수 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이달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합동으로 진행된다.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시정 요구나 보수·보강 등의 조치방안 의견을 시설 관리주체에 통보하게 된다. 지적사항 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집중안전점검 기간 중 주민들이 신청한 시설을 전문가와 관계기관들의 회의를 거쳐 점검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라며, “선정된 점검 대상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실시 후, 결과를 통보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한 창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창녕군, 수거자판기 2대 추가 설치로 재활용품의 자원화 노력
창녕군은 탄소중립을 이끌어 갈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고자 창녕읍과 남지읍에 투명페트병 수거자판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투명페트병 수거자판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라벨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자판기에 넣으면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은 수거자판기 이용으로 분리배출 습관을 형성하고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수거자판기 이용 방법은 슈퍼빈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 개인 휴대전화 번호 입력 후, 투입구가 열리면 라벨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자판기에 넣으면 된다. 1인당 1일 최대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수거자판기를 통해 14만여 개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수거자판기 용량 부족에 따른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녕군,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무상 공급
창녕군은2일고구마 품질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병에 강하고 수량 증대 효과가 큰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무병묘는 조직배양실 내에서 병균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무균상태로 채취, 기내 환경에서 배양한다. 이후 유리온실 내에서 증식과 순화 과정을 거쳐 육묘 트레이를 이용해 최종적으로 종순 증식용 무병묘를 생산하게 된다.
창녕군은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무병묘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무병묘는 상품성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구마의 수량이 20∼40%까지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무병묘 신청 자격은 창녕군에 거주하는 농업인으로서 고구마 종순의 증식이 가능한 시설하우스를 보유한 농가이다.
◆창녕군, 세계유산 활용한 ‘비화가야 체험학교’ 운영
창녕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활용한 ‘비화가야 체험학교’를 4월부터 10월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총 6회 운영한다.
비화가야 체험학교는 세계유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창녕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창녕의 여러 문화유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답사와 체험활동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회차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회차당 어린이 또는 청소년 동반 가족 24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1회차 체험학교는 이달 27일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8일부터 네이버에서 ‘비화가야 체험학교’를 검색한 후 예약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창녕=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