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박도현이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을 고평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챙겼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7승(2패)째를 거두며 디플러스 기아를 득실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생명 승리 주역은 단연 박도현이었다. 이즈리얼을 픽한 박도현은 2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딜을 폭발했다. 박도현의 활약 덕에 한화생명은 2세트 역전승을 거뒀고, 깔끔한 2-0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도현은 “메타 영향이 있다. 부담을 내려놓은 것도 좋은 퍼포먼스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최근 물오른 경기력 비결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오는 20일 상위권 경쟁팀인 T1과 일전을 벌인다. 앞서 1라운드 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화생명이 2-1로 승리했다.
박도현은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더 많은 압박을 해야 한다. 그러면 굉장히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며 “기초적인 부분부터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도현과 상대할 ‘구마유시’ 이민형은 박도현에 대해 “기계같은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 평했다. 이에 박도현은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다. LPL(중국)에서는 던진 적도 많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민형은 똑똑한 선수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고, 역할도 다양하다. 다들 알겠지만 라인전 또한 뛰어나다. 그냥 잘하는 선수”라며 ‘리스펙트’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