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증거조작' 수사 진행되면서 검찰·국정원 '동지적 관계'에 파열음
간첩사건 증거위조 수사로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오랜 ‘동지적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두 기관은 수사 내용과 방향을 놓고 서로를 향해 불신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초법적인 정보수집 활동과 법적 판단 영역 간의 충돌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권모(52) 과장이 검찰 조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자살을 기도한 것은 이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 33분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중학교 앞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차량 조수석 바닥에는 철제 냄비 위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