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꼴 당할라…유통업계에 계약서상 갑을(甲乙) 명칭 안쓰기 확산
남양유업 사태 등으로 ‘갑(甲)의 횡포’가 사회적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쪽의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3500여개 협력사와 체결하는 모든 거래 계약서에 ‘갑’과 ’을’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갑’과 ‘을’은 본래 거래 계약서상 계약당사자를 일컫는 의미이지만 통상적으로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으면 ‘갑’, 반대의 경우 ‘을’로 통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온라인상의 전자계약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