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서 어쩌나” 이태원 압사 참사에 시민도 애통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극에 시민들이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0일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턴 호텔 골목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비탄에 빠진 현장을 지켜봤다. 사고 현장 맞은편 서서 멍하니 거리를 바라보던 박길자(72·여)씨는 “이제 인생을 시작하는 청춘들이 너무 험하게 갔다”면서 “한창 이것저것 해볼 나이인데. 아까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내 눈시울을 붉힌 박씨는 고개를 숙이고 짧은 기도를 했다. 서울에 사...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