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조재현이 대하사극 ‘정도전’의 인기 이유에 대해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10일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센터에서는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인기사극 ‘정도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안재모, 박영규, 임호 등 주요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조재현은 취재진으로부터 정도전의 성공비결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지금이 600년 전의 고려의 시대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전에는 백성들이라 불렀던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고, 드라마가 그런 정서를 좇다보니 지지하는 마니아층이 생기는 것 같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정도전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중장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재현은 고려 말의 사상가이자 정치가로 태조 이성계(유동근 분)를 추대해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역을 맡았다.
최근 이성계가 조금씩 숨겨놓은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면서 이인임(박영규 분)과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예고돼 시청률도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방송된 ‘정도전’은 16.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