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위원회가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를 면제할 것이란 전망이 높게 점처지면서 남북경협 철도주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부산산업은 전일 대비 2만9000원(17.74%) 오른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산업과 함께 남북경협 철도주로 꼽히는 현대로템 4.42%(2만7150원), 푸른기술 7.66%(2만6700원), 에코마이스터 7.94%(1만1550원), 대아티아이 11.85%(8120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최근 남북 철도 공동조사 문제와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를 신청, 수일 안에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렸던 한미 워킹그룹 1차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대북제재 예외인정 문제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연내 동해선과 서해선(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착공식에 합의했으며, 지난달 15일 고위급 회담에선 11월 말~12월 초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시기를 구체화했다. 하지만 경유, 발전기 등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이 대거 반입된다는 점을 우려한 유엔과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