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은 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 중이며 2~3일 진주 인근 지역을 관통하는 것으로 예측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느 때 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과거 유사 사례를 볼 때 집중호우에 의한 저지대 주택 및 농경지의 침수와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 비닐하우스 파손, 전기시설 전도로 인한 대규모 정전 등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협업부서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상황판단회의에서 "각 부서와 유관기관은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재해에 대비해 점검을 완료한 시설과 농작물도 다시 한번 점검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 재난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하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 배수구 점검, 막힌 곳 뚫기,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미리 알아두기, 노약자나 어린이 집 밖 외출 자제, 정전 대비 비상용 랜턴‧양초 구비 등 각 가정에서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태풍 주의보와 경보 발효 시에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거주 주민대피 준비, 운전 중일 경우 감속운행,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 간판,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 단단히 고정,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 점검, 이웃이나 가족 간의 연락방법과 비상 시 대피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다면 시청이나 읍‧면‧동 사무소에 즉시 연락하고 물 끓여 먹기, 빗물을 머금은 제방 근처에 가지 말 것, 감전의 위험이 있는 바닥에 떨어진 전선 근처에 가지 말 것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태풍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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