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총 199억원을 확보해 도내 전통시장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6개 사업 총 43개소로 ▲주차환경개선사업 4개소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3개소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1개소 ▲노후전선 정비사업 7개소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1개소 ▲시장경영 및 온라인 바우처지원사업 27개소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통시장에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과 화재안전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특색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상인 자생력을 제고해 시설개선·풍부한 콘텐츠 구축 등 다각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경남도는 ‘주차환경개선사업’에서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창원의 마산수산시장·소답시장과 함양의 지리산함양시장 등 3개 시장이 2년간 총 142억원을 지원받게 돼 전통시장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게 됐다.
부림지하상가 주변 주차장 이용보조에 350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형시장’ 으로는 창원 반송시장, 거제 고현시장, 거창 거창시장이 선정됐으며,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으로는 하동 화개장터가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에서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는 사업이며, 시장별 2년간 10억원 이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은 특성화사업 경험이 없으나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정해 고객서비스 혁신, 상인조직 강화 및 안전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시장별 1년간 3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선정된 하동 화개장터는 지난 8월 수해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재개장을 위해 상인들이 현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화개장터 재기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노후전선 정비사업’과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에도 각각 7곳과 1곳이 선정돼 총 12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이외에도 상인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상인이 직접 선택하고 지원받는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에 23곳이 선정됐다.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동마케팅, 배송서비스, 상인교육, 시장매니저, 컨설팅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21년부터는 신규로 시행되는 온라인플랫폼 바우처에 4개 시장이 추가 선정돼 최근 경남도가 시범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는 전통시장 온라인사업 추진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이 이번 공모선정을 계기로 활력을 회복하고 경쟁력도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동시세일페스타’,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 등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31일부터는 비대면 거래 급증에 따라 도내 4개 시장에 온라인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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