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와 부품업계 활력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정찬황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장과 서문진 경남테크노파크 자동차로봇센터장 및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9개사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은 내수와 수출이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고, 특히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8월 기준 11.8%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차로 전환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자동차 주요국 생산 동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부터 7월까지 생산량이 3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철저한 방역조치로 생산차질을 신속히 조기에 극복해 상대적으로 낮은 –17.4%를 기록하면서 국가별 완성차 생산량에서 4위(전년도 7위)를 차지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등 내수 진작 정책이 판매를 견인했으나, 수출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봉쇄령과 영업이 제한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가 감소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내수판매와 수출은 급증해 전기차 수출은 3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초기인 지난 2월 13일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자동차부품기업 피해지원 대책반을 운영해 기업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수시로 부품업계 간담회 개최 등 업계 동향을 확인해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해왔다.
또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자동차부품 제품공정개선(14개사), 유동자금(P-CBO) 및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으로 2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 노력을 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한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정찬황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장이 연구용역 진행 결과를 발표와 참석자 질의·답변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추가보완 사항을 반영해 다음달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가 전망됨에 따라 도내 약 65%를 차지하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등 수요 감소 업종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동남본부)이 세부 추진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친환경차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부품업계 가치사슬(Value Chain)이 지역(로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도는 자동차부품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을 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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