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맞은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신중년 세대 인생 2막 지원 톡톡

2년차 맞은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신중년 세대 인생 2막 지원 톡톡

기사승인 2020-11-26 20:44:30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조기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신중년 세대가 활기찬 인생 2막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9년 3월 개소한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았다.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주요 역할은 크게 은퇴 인력의 사회공헌활동과 재취업 지원 등 신중년 세대가 좀 더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은 신중년 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내용으로 각 분야에서 은퇴한 전문인력들의 재능을 사회에 다시 공헌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모작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중소기업 산업안전지원단을 비롯해 교원 은퇴자의 경력을 활용해 다문화 가족의 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 학습지원단, 음악적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은퇴자들의 ▲신중년 버스킹공연단, 생활 목공 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역사회 저소득 계층 지원 활동인 ▲신중년 생활 목공 제작 봉사단 등을 운영했고, 이외에도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총 8개 동아리를 포함해 168명이 지원을 받았다.


이모작센터는 퇴직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체계적인 취업 컨설팅을 통해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초로 추진한 ‘신중년 내일이음 50+사업’을 통해 도내 신중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신중년 구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모작센터는 50+컨설턴트들이 상담을 진행하는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비슷한 연배의 전문 상담사들이 자신들도 겪었던 퇴직에 대한 고통을 어루만지고 동년배로서 느끼는 인생의 고민과 문제점들을 심층 상담을 통해 함께 고민한다.


따뜻하고 섬세한 업무처리로 센터를 방문하는 신중년 세대들에게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이용객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생애재설계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 세대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경력, 건강, 소통 등의 과목을 시작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재무설계 특강과 스마트폰 활용 과정 등은 실질적인 교육 내용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음악, 미술, 여행 등 신중년 세대들의 니즈가 높은 분야들의 강의를 개설하여 참여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모작센터는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사업을 남부권역(거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신중년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경남 전역의 신중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완성되면 생애재설계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등을 이모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모작센터는 은퇴 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교육 공간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카페 및 휴게 시설, 개인 PC 공간 등 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담이나 교육이 아니더라도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덕곤 이모작센터장은 "경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남지역 신중년 세대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다 할 것으로 인생 이모작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도민들은 언제든지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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