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는 4일 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1월 25일 브리핑을 통해 타지역 방문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음에도 4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가족 간이 감염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4일 9시 기준 고성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해 고성군에는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 4번, 5번, 6번 확진자는 모두 가족이며 고성 4번 확진자는 주소지는 충남 아산시이나 올해 4월경 삼산면에 이사해 거주하는 주민으로 구미시 소재 회사를 매일 출퇴근하는 회사원이다.
경남 650번 확진자와 11월 26일 구미시 소재 모식당에서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12월 3일 9시경 고성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20시경 확진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고성 5번 확진자는 고성 4번 확진자의 부인이며 현재 삼산면사무소에서 농지이용실태조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12월 2일까지 삼산면사무소에서 근무했고 이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성5번 확진자가 근무한 삼산면사무소와 이용한 식당은 12월 3일 방역을 완료했다.
고성 6번 확진자는 고성 4번 확진자의 딸로 12월 2일까지 고성읍 소재 독서실을 방문이용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성 4번, 5번, 6번 확진자와 관련된 사람은 125명으로 접촉자 25명, 동선노출자 100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외 총 1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음성 15명, 진행중 3명, 검사예정 107명이다.
고성군은 고성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삼산면사무소에 대한 시설방역을 즉시 실시하고 12월 4일 하루동안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삼산면사무소 직원 11명에 대해 전원 14일간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조치를 명령했으며, 대체 인력으로 4명의 공무원을 삼산면으로 근무지를 지정해 업무공백이 없도록 조치하했다.
군은 4일부터 경로당을 포함한 고성군 관내 공공시설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4일 예정돼 있던 전국 중등축구대회도 취소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에서 외지로 출퇴근 등 이동하시는 분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군은 읍면사무소와 이장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선제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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