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의 춤꾼 이경원 씨는 고향에서 첫 개인 공연을 펼침으로써 한국 전통춤의 멋과 아름다움을 뿌리내리고 지역민들과 함께 전통예술을 향유하고자 무대를 마련했다.
그는 대학시절 김미숙 교수에게 처음 전통춤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자로서 한국 춤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재의 경건함을 보여주는 '처용무'를 시작으로 내면적인 감성과 은은한 멋을 지닌 '한영숙류 살풀이춤', 섬세한 발디딤새와 단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전수교육조교 이강용 씨가 출연해 '문둥북춤'을,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전수교육조교 이현호 씨, 이수자 신승균, 정은주 씨가 특별출연해 '외장거리'를 각각 선보이며 무대의 격을 높인다.
이경원 씨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공연 영상 제작 후 유튜브에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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