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훈비 사진동아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경로당 또는 사천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장수사진 촬영과 집 안 청소·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시행해왔으며, 장병 문화 활동과 봉사를 한 번에 성취해왔다.
특히 3훈비 장병, 군무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3훈비 부사관단은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 구매를 위한 후원금을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0만원씩 지원하며 온기를 더해왔다.
봉사는 사진동아리 대표와 사천시, 사회복지사의 긴밀한 협조 속에 대상자 선정, 사전답사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동아리원들이 헤어·메이크업, 의상 등으로 어르신을 곱게 꾸며드리는 동안 조명과 반사판 등을 설치 후 촬영한다. 이후 부대에 들러 인화하는 시간 동안 남은 인원들은 집 안 청소와 장정들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2017년부터 활동하다 現 사진동아리 대표를 맡은 서승현 하사는 "부대 안에서 차가운 비행기를 만지다가 봉사를 하러 가면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다"며 "앞서 활동한 수많은 선배와 전우들의 의지를 이어 노인공경과 이웃사랑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장수사진 촬영은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군부대로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잠정 중단한 상태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돼 봉사활동이 가능한 시점에 장수사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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