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서 대부분 순유출을 보이는 도내 시․군 중에서도 단 3곳, 진주, 양산과 함께 순유입이 발생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최근 5년간 전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던 밀양시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청신호였다.
‘2020년 한국관광 데이터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타 지역에서 밀양을 찾은 방문자수는 1301만1709명으로 지난 2019년 1219만3700명보다 81만8009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7%가 증가한 수준이다.
경남 도내 18개 시․군 중 전년대비 방문자수가 증가한 시․군은 3곳 밖에 없다는 것과 전국 지역 방문자수가 전년대비 평균 18%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간과하고 넘어갈 상황은 아닌 것.
도내 다른 시․군의 전년대비 방문자 비율을 보면 적게는 1.6%에서 많게는 12.6%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른 시․군의 방문자가 감소한 가운데 밀양시 방문자가 7%가 늘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한편 밀양시는‘제53차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결과’에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 3개월 만에 관리지역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2020년 8월 미분양 가구가 873세대였다가 12월 기준으로 231세대가 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으며, 현재 시내권 주요 아파트 분양률은 91.9%~10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객관적인 데이터들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라 나오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큰 성과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와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관광이 유행하며 청정한 밀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밀양은 나노산단 삼양식품 착공식,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식, 밀양 상생형 일자리사업 선정, 스마트팜 혁신밸리 착공 등 적지 않은 성과들을 거뒀다.
시는 여기에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청정한 밀양 관광지 홍보에도 주력했고 밀양아리랑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개관이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 했다.
밀양시는 인구 반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출산장려, 귀농귀촌, 전입축하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객 비율을 높이기 위해 밀양이 가진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가족단위 체험 상품개발 등에 더욱 힘쓰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좋은 결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 시가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며 "희망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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