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팀의 사연 선정자 중, 첫 번째 사연자의 프러포즈가 운영시간이 끝난 로봇랜드 내에서 펼쳐졌다.
다소 늦은 나이이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난 시간 A씨 옆에서 응원해준 연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밤을 새워 영상편지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하고, 미리 현장에 들러 꼼꼼하게 동선을 확인하는 등 평생에 한 번 있을 프러포즈에 정성을 쏟았다.
프러포즈 당일 로봇랜드 공연장(드림 스테이지)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영상편지로 연인에게 마음을 전한 뒤, 환하게 빛나는 회전목마(로샤와 친구들) 앞에서 사랑의 증표로 반지와 목걸이를 선물했다.
A씨의 프러포즈가 더욱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이벤트 당일이 바로 혼인신고를 한 날이기 때문.
그렇게 A씨는 로봇랜드의 ‘내 생애 프러포즈’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나아갈 인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프러포즈를 받은 B씨는 "놀이공원에서 프러포즈를 받으니,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고,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로봇랜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봇랜드는 단순 놀이공원이 아닌 누군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A씨에게 공간 대여는 물론 영상편지와 메이킹 영상, 전문사진기사가 촬영한 사진까지 제공한다.
한편 로봇랜드 일대는 이른 벚꽃으로 화사한 핑크빛 광경을 뽐내고 있다.
풍성한 벚꽃 조화와 귀여운 꿀벌들의 퍼포먼스로 봄의 시작을 알린 로봇랜드는, 화관 만들기 부스 ‘봄봄 스튜디오’와 신규 로봇 콘텐츠 ‘에어하키로봇’, ‘모비딕-X’ 등을 선보이며 로봇랜드의 봄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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