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 

[경남브리핑]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 

기사승인 2021-07-29 15:56:10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29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부울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추진단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한시기구 승인을 받았다. 

부산, 울산, 경남은 이번 달 총 25명의 직원을 파견해 1국 2과 6팀으로 합동추진단 조직을 구성하고 업무에 돌입했다.

내년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 △규약 제정 △광역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광역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대외협력 등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사무 전반을 추진한다.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규약 제정 △조례·규칙 제·개정 △행정 및 재정 지원 △시도민 공감대 형성 △국가지원 공동 건의를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합동추진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상생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의 시대적 흐름에 공감하는 추세며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간 부산, 울산, 경남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해왔다. 

부산, 울산, 창원, 진주 4개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근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연결해 하나의 공동체를 조성하는 전략이다.

부울경이 초광역협력을 통해 2040년까지 인구를 1000만명으로 늘리고,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 275조원에서 49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하고, 지역 먹거리 생산, 유통, 소비의 안정적 체계를 구축해 먹거리 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만, 공항, 철도가 연계된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물류 혁신을 견인하고, 수소경제권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신산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역사, 문화,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아 부울경이 함께 생활하고 성장하는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의 초광역적 협력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분권위 및 균형위 주관으로 행안부,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범부처 TF에서는 자치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go 10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준비재원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기능과 사무에 적합한 조직과 인력을 책정go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역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메가시티 추진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가 보다 큰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경전선 KTX 증편열차, 8월 1일부터 본격 운행

지난 9일 경전선 증편운행이 확정된 KTX가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경상남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을 방문해 경전선 KTX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경상남도 철도 현안 사업에 KTX 증편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경전선 KTX 증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이번 성과를 이뤄 냈다.

진주역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경전선 KTX의 운행횟수는 주중(월~목) 4회, 주말(금~일)에는 2회 증가했고,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한 중련열차 운행 또한 2회 증가했다.

증편되는 KTX는 진주역 정차기준으로 주중 상행선(진주→서울)은 06시 58분, 11시 24분에, 하행선(서울→진주)은 06시 05분, 15시 25분에 주말은 하행선 10시 45분, 15시 25분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운행횟수가 주중 총 24회에서 28회, 주말 총 32회에서 34회로 늘어난다.

주말 상행선 11시 24분, 20시 05분 중련운행으로 좌석수가 일일 726석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하면 총 주중 4회 주말 4회의 증편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주중 상행선의 경우 06시 16분 진주역을 출발하는 ktx 첫차 이후 다음 열차가 08시 58분에 있고, 하행선은 13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 다음에는 16시 20분에 운행해 운행간격이 3시간가량이어서 도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 증편으로 열차운행간격이 3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으로 단축돼 오전에 각종 회의 참석이나 업무 관련 방문 후 오후 복귀 시에 열차 시간대 선택폭이 넓어져 많은 도민들의 불편해소와 열차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입주한 각종 기업의 기업활동은 물론 남해안 관광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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