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도청에서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복귀기업 3개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는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자리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약 2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1999년 강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해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아시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방산(특수선)사업, 플랜트, 수리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조선업 경기 악화로 일감이 많이 줄어들고 매출이 감소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2019년부터 우수 강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재킷 및 모노파일)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어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양촌‧용정지구가 지난 10년간 사업중단 상태에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삼강엠앤티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특구 조성이 마무리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 투자는 남해안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됨과 동시에 경남도가 그린뉴딜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코넛 추출물로 친환경 천연연마재를 생산하는 에이에스앤케이(대표 정철우)는 베트남에 진출했던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창원시 진해구 마천일반산업단지 내 60억원을 투자하여 천연연마재 제조연구센터 및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직원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EGR쿨러(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렌스도 미국 공장을 축소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최첨단 스마트 제조라인 구축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본사 소재지인 양산 어곡일반산업지에 83억원을 투자해 EGR쿨러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직원 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체결하는 3개사를 포함해 경남도는 최근 3년간 12개사가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원(사업장당 최대 300억원)의 국내복귀 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5년 100%+2년 50%)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원의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 원의 스마트공장 및 로봇 자동화 시설 설치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신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혁신 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투자유치에 있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도 국내 및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제도의 발굴과 개선으로 전략산업 분야별 핵심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약 체결 이후에도 창원시, 양산시, 고성군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남사랑상품권, 시군 민관협력 배달앱 사용 가능
경상남도가 소상공인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비대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를 추진한다.
경남사랑상품권이 배달앱에 탑재되면 이르면 8월말 경남사랑상품권으로 배달주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는 직접 배달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 대신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민관협력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을 탑재해 기초 지역별 배달 상권 특성을 반영하고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는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을 추진한다.
‘민관협력형 배달앱’이란 저렴한 중개수수료 유지 조건으로 지자체가 민간 배달앱에 지역사랑상품권을 탑재해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 독과점 거대 배달앱의 6~12%에 이르는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지자체가 직접 배달앱을 개발 및 운영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는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참여조건을 광고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 배달 중개수수료 2% 이하로 제한했으며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 중인 시군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이 신청 및 심사를 통해 자신들의 민관협력형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을 탑재하게 되면 해당 시군의 주민들은 시군 민관협력형 배달앱에서 시군 상품권뿐만 아니라 경남사랑상품권으로도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배달앱 입점업체 중 경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므로 시군 배달앱에서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 6월 말부터 진행한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상시 모집에서 1차로 진주시 민관협력 배달앱 ‘배달의 진주, 띵동’, 김해시 ‘먹깨비, 위메프오’, 통영시 ‘위메프오”가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를 신청했으며 도 심사를 통과해 탑재를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는 사업자 간 시스템 조율 및 안정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8월 말 시행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참여를 원하는 시군은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향후에도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를 위해 오픈 기념 판촉(프로모션) 추진 및 소비자 유인책 발굴 등 지속적으로 활성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여름철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및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추진상황 점검
경상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장규석 부의장은 9일 경상남도 서부청사를 방문해 여름철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과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서부청사에서는 김기영 서부지역본부장, 정연상 농정국장, 강광석 먹거리정책과장 등과 함께 참석했으며 현재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김해·밀양·남해·거창 등 4개 시군에서 운영 중으로 도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3년까지 1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하용 의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채소, 과일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도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 농산물 수급관리에도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시군별로 활성화 되어 도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와 수요자간 서로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농협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된 것과 관련해 도내 농업분야 주요 사업장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점검 및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