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등 전국 9개 도시,‘공공기관 지방 이전’ 공동대응 [경남소식]

창원 등 전국 9개 도시,‘공공기관 지방 이전’ 공동대응 [경남소식]

기사승인 2021-11-08 17:23:40
충주‧제천‧공주‧순천‧포항‧구미‧상주‧문경‧창원 등 9개시는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비수도권 국민을 대표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추진을 촉구한다.

허성무 창원시장 등 비수도권 9개 도시 단체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토론회’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방문하여 건의문을 직접 전달했으며 향후 중앙정부 및 국회 등 유관기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시장은 "지방도시가 저출생과 고령화, 주력산업 쇠퇴와 일자리 감소, 지방대 위기와 지역혁신기반 약화 등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지자체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속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 창원시, 경북 포항시, 전남 순천시, 충북 충주시 등 권역별 9개 도시가 공동주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14명이 후원했다. 


지방소멸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지방정부와 정치권 관계자, 전문가 등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기조강연은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1차 이전 성과평가 및 2차 이전 시사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송재호 전 위원장은 형평성 원칙이 강조됐던 지난 1차 이전 정책이 지역발전에 일부 기여했지만, 기관을 전국에 기계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역산업과의 관련성 및 혁신효과가 미흡했다는 한계점을 지적하고 2차 이전은 이전공공기관과 이전하는 지역의 산업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달성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박민원 창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희용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 △진종헌 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모두 공공기관 이전 후에도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별 연계성 강화에 방점을 두어 정책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그러기 위해 1차 이전처럼 혁신도시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개별이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 방법론으로는 신도시 건설보다는 시간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원도심 재생 전략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고용창출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출자기업 및 연구소까지 이전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가경쟁력은 곧 대한민국의 기초인 우리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다”며 “지금은 전례 없는 지방소멸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 있지만, 오늘 주신 전문가분들의 고견과 정치권 관심으로 우리 9개 도시는 280만 시민을 대표하여 반드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책으로 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임기 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최근까지도, 다음 정부에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국무총리의 발언이 있으면서 논의, 무산을 반복하면서 비수도권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겼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김해창업포럼' 11일 개최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홍성옥)에서 운영 하고있는 김해창업카페에서 '의료 및 바이오 산업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오는 11일 제3회 김해창업포럼을 개최한다.

김해창업포럼은 김해창업혁신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7월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제2회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제2회 포럼에서 IR을 진행한 뮤즐리(김해창업카페 입주기업), 휴밀(김해형 창업사관학교 입주기업)이 각각 시드머니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크리스틴컴퍼니는 Pre-A(20~30억 규모) 수준의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포럼에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세터, 창원산업진흥원, 시리즈벤처스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김해시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씨에스바이오텍(대표 배창대), 에이블러(대표 김용준)가 IR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김해를 대표하는 의료/바이오 기업인 아피셀테라퓨릭스와 킥더허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완전 무인화 실증 착수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 이하 경남TP)가 수행하는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가 8일부터 3일간 마산합포구 경남조종면허시험장 인근 해역과 안정항로 해역에서 3단계(완전 무인화) 해상 실증을 진행한다. 

이번 해상실증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발한 무인선박인 아라곤 3호가 다중센서 기반 장애물 인식 시험, 조우 상황별 충돌회피 시험, 수동/자동 이접안 시험, 완전 무인화 자율운항 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현행법상 모든 선박은 안전관리를 위해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선박직원법 제11조)는 규제에 한시적 특례를 받아 특구로 지정된 해역에서 선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무인선박 테스트 수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경남TP를 비롯해 LIG넥스원 등 11개 특구사업자가 참여해 무인선박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항로, 경남조종면허시험장 등 실증 해역에서 테스트를 추진 중이다. 

무인선박 해상 실증은 선원(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선박으로 육상 통제소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움직이며 최첨단 ICT 기술이 융합돼 자율주행, 충돌회피 등 선박의 운항 기능을 시험한다. 
안전관리를 위해 1,2,3단계로 구분돼 실시되며 올해 7월까지 1,2단계는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8월말 한화시스템의 완전 무인화 테스트를 시작으로 12월말까지 추가적으로 해상실증을 진행 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실증에서는 완전 무인상태에서 선박이 사고 혹은 시스템 고장으로 원격 통제가 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무인선 및 육상 제어국에 설치한 DSC 장비를 통해 VTS와 주변 선박에 상황을 알려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창원해경과 함께 무인선박의 조난 상황 전파에 대한 시험 테스트도 완료했다. 

경남TP 노충식 원장은 "무인선박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도 완화 및 법률개정이 필요하며 시설 기준 마련 및 법령 정비를 통한 규제 개선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BNK경남은행, 경상남도교육청에 ‘취약계층 아동 물품’ 기탁

BNK경남은행은 8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 ‘3000만원 상당 취약계층 아동 물품’을 기탁했다.

최홍영 은행장은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홍성호 센터장에게 ‘취약계층 아동 물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BNK경남은행이 기탁한 취약계층 아동 물품은 청경채,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샤브육수, 칼국수, 우삼겹 등으로 구성된 샤브샤브 밀키트다.


물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가 추천한 가정보호위탁아동 및 한부모가정 1500세대에 지원된다.

최홍영 은행장은 "향후에는 경남지역에 이어 울산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도 샤브샤브 밀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경남과 울산지역 곳곳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취약계층 아동 물품을 기탁하기에 앞서 지난달에는 신생아 출산용품 세트를 창원시에 소재한 ‘생명터 미혼모자의 집’과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미혼모의 집 물푸레’에 각각 전달한 바 있다.

신생아 출산용품 세트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목표 걸음 수 1000만 걸음을 채워 마련한 기부금 1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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