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부설 정책센터, 김해여성회, 김해여성회 부설 가정폭력상담소, 김해 여성의 전화, 전교조 경남지부 여성위원회가 참석하여 교사 불법촬영 사안 발생에 따른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시민단체는 △성평등 정책을 위한 젠더 거버넌스 추진 △시민단체와 지속적 의견 교환을 위한 상설협의체 설치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협업 △성평등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 및 조례제정 검토 △피해학생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교사용 매뉴얼 및 연수과정 개발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교육청은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제안에 공감하며, 빠른 시일 안에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향후에도 성범죄 예방을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철저한 예방과 빈틈 없는 사안 처리, 피해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논의한 내용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남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제비 생태 다큐멘터리 시사회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0일 창원 롯데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 ‘제비, 5년 추적 프로젝트 16g의 기적’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는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의 2021년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학생과 교사, 환경교육 관계자 등이 관람하고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비, 5년 추적 프로젝트 16g의 기적’은 기후변화와 서식처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제비의 생태에 대해 초소형 위치 추적장치인 지오로케이터를 이용해 제비 번식지인 우리나라와 월동지인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이동경로를 지난 5년간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를 운영해 지금까지 500개 학교, 4900여 명의 학생과 교원이 참여해 왔다.
제비 이동경로 연구는 2017년부터 시작해 가락지 부착을 통한 제비의 귀소율 연구, 지오로케이터를 활용한 제비 이동경로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년간 50개의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했고, 지금까지 4개를 회수해 제비 이동경로를 국내 최초로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후위기 극복은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지켜주기 위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보호가 가장 중요한데 경남의 제비 교육은 전국에 자랑할만한 생물다양성 교육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