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는 경기 시화호와 영종도 서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시흥R&D캠퍼스 내 스마트십 육상 관제센터와 연동해 AR, VR, 원격조종 등 자율운항 및 안전운항 관련 기술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단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에 단비 역할을 기대하는 임직원의 희망을 담고 있다.
회사는 안전운항 주요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개발하는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자율운항선은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울 만큼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전도유망한 미래기술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선박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인 항해가 가능하다.
자율주행차, 드론과 함께 무인 이동체의 한 축으로 평가 받아 운항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우리 조선업계는 자율운항과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실선 탑재와 테스트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기술을 실제 시험선에 탑재하고 성능을 입증해 자율운항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면서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스마트십 기술은 자율운항 기술로 진화해 가까운 미래에 실선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율운항 시험선을 활용해 다양한 핵심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