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윤석열, 20대 남성 표심 잡을까 

이번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윤석열, 20대 남성 표심 잡을까 

기사승인 2022-01-09 20:22:5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9일 오후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올렸다. 글이 게재된지 5시간 만에 ‘좋아요’는 6000개가 넘었다. 댓글은 2400개가 달렸다. 

2022년 기준, 병장 봉급은 67만6100원이다. 이병은 51만100원이다. 윤 후보의 공약이 실현되면 병사 봉급은 현행보다 약 3배 정도 인상된다. 부사관과 직업 군인의 급여와 처우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지난 6일부터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공약을 게재해왔다.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여성가족부 폐지’ 등이다. 2030 남성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는 젊은 남성들의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10%p 뒤쳐졌다. 이 후보 36%, 윤 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5%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18~29세에서 지지율이 가장 저조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18~29세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이 후보 24%, 안 후보 23%, 심 후보 10%다. 같은 기관에서 한 달 전인 12월 1주차에 조사했을 당시, 윤 후보의 지지율은 22%였다. 12%p 하락한 것이다. 

역풍도 있다. 12월 1주차 조사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응답자는 35%였다. 1월 1주차 조사에서는 27%로 소폭 하락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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