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원장 정준석)은 30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이탈리아 꼬모지역 전문 컨설턴트를 초청해 한국실크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진주를 비롯한 경남과 부산지역 8개 실크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맞춤 기획과 기술컨설팅, 시즌트렌드 등 품목별 기술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실크연구원이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 기반마련사업 가운데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시제품제작 및 사업화 지원사업'의 세부주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 섬유기업의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기획과 기술지원으로 국내 실크업체의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내용은 시제품 제작재료비 지원, 기업맞춤 기획·기술 컨설팅 지원, 시즌트렌드 및 품목별 기술정보 제공, 국내외 마케팅을 통한 사업화지원 등이다.
한국실크연구원은 경남과 부산 등 동남권의 지역특화품목인 실크의 천연융복합 패션소재 개발에 포커스를 맞춰 이탈리아 꼬모지역의 천연복합 소재분야 텍스타일디자인 및 설계기술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기술지도를 수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비대면(영상) 기술지도로 이뤄져오다 올해부터 대면으로 전환됐다.
올해 기술지도에는 ㈜아즈텍WB, 남산모방(주), 비이제이실크, 순실크, (주)오렌지다이텍, ㈜실키안, 디에스실크, 드림실크 등 경남과 부산지역에 소재한 8개 실크 및 천연소재 업체가 참여한다.
업체들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되고 소비자니즈를 겨냥한 여성용, 남성용, 액세서리 아이템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염색가공으로 고부가가치 시제품제작을 위한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한국실크연구원은 국비 4억원, 진주시 3000만원 등 모두 4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8개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 소재기획과 기술컨설팅을 추진한다. 업체들은 아이템에 적합한 소재선정과 디자인개발, 제직, 염색가공 등의 이탈리아의 선진 기술전수를 통해 제작한 120여점의 시제품을 국내외 마케팅과 전시회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Marialuisa Ronchi, Daniele Aliverti 등 두 명의 이탈리아 컨설턴트는 지난 28일 입국해 진주로 이동한 후 30일부터 1주일간 한국실크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트렌드 정보, 40여점의 맞춤 소재기획 패턴 제안과 시제품제작을 위한 yarn 정보, 설계 및 텍스타일디자인, 염색가공 정보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업체들은 이번 기술지도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시제품 제작에 나서 9월초 개발된 시제품을 국내외 선보일 예정이다.
정준석 한국실크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처한 동남권 천연복합소재업체들이 세계시장에 경쟁할 수 있는 고급화, 차별화된 선진지 기술지도를 전수받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술지도로 제작된 다양한 시제품이 수혜업체의 매출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