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1만톤급 화물선과 70톤급 어선이 충돌해 어선은 화재 발생, 화물선은 연료유(B/C) 탱크파공으로 연료유 일부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복합적인 해양사고를 대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제훈련에는 해경(중특단·남해청·사천서), 경상남도, 사천시, 해양환경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율방제대 등 12개 기관 단·업체 100여명과 선박 14척이 동원됐다.
신속한 오일펜스 설치와 유회수기 가동 등 해상 방제훈련은 물론, 화재진압(인명구조)과 파공부위 긴급봉쇄, 유류이적 등 배출방지 조치를 추가해 합동훈련 방식을 개선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서 이후 첫 방제훈련으로 대규모 해양오염 상황에서 민관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실제 사고 발생 시 보유자원을 공동 활용해 신속한 방제조치로 해양오염 피해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