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30 동남권 경제수도 김해' 만든다

김해시, '2030 동남권 경제수도 김해' 만든다

산업구조 대전환과 신성장산업 메카 육성 등을 담은 '김해 산업 청사진' 발표
선택과 집중으로 영세기업은 성장시키고 강소기업은 더 강한 기업으로 키워
 

기사승인 2023-02-13 18:45:20
홍태용 김해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동남권 경제 수도 김해'로 도약하는 내용을 담은 '2030 새로운 김해, 성장하는 경제' 5대 혁신 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13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 미래산업 청사진'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김해 미래 100년을 위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신성장 산업 기반을 구축한 김해강소특구를 발판으로 현 제조업 중심의 김해지역 산업구조를 의생명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홍 시장이 밝힌 '김해 미래산업 청사진'에는 산업구조 대전환과 전략산업 육성으로 신성장 산업 메카 도약, 청년 친화 청년창업 허브조성, 투자매력특별시 김해 건설, 민생경제 특화도시 조성 등 김해시의 경제 정책 방향과 전략을 담았다.

이런 배경에는 김해의 경우 코로나19와 제조업의 영세화로 지난 5년간 지역 경제와 제조업은 역성장의 늪에 빠졌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도내 중위권에 머물러 특단의 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제조업의 영세화가 지역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홍 시장은 "김해는 경남 도내에서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2위인 데다 인구도 2위인 대도시인 만큼 지방소멸시대에서도 명실 공히 동남권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도시인 점을 고려해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유치해 '김해=물류 경제도시'로서 새로운 김해 경제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남권 경제 수도 김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설명했다.

홍 시장은 "대기업들의 김해 이전 기피로 사실상 대기업 김해 유치는 어렵다. 대신 지역 내 소재한 7600여개의 기업들 중 80%가량의 영세기업들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300개 업체 이상)가량의 강소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으로 더 강한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해지역 기업체 중에는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센터를 둔 기업들도 많은 만큼 이들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행정적 지원이나 세제 혜택도 확대해 나가겠다.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려면 지역 인재 발굴도 중요한 만큼 기업 지원책과 함께 '인재 양성 정책'도 병행 추진해 지역 기업체의 선순화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역 영세 기업체들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연구혁신 중심기업 100개사와 스마트공장을 매년 20개씩 구축하겠다. 영세기업 성장 방안으로는 샛별기업(200개)과 김해형 강소기업(100개), 경남스타기업(100개), 글로벌 강소기업(70개)을 육성하겠다. 김해형 강소기업 100개사 중 20개사를 선정해 김해형 선도기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애로 119제를 시행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현 1600억원에서 2030년까지 3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성장산업으로는 스마트물류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센서산업과 지능형로봇산업의 거점화를 추진하고 전동자동차 부품 공급망 구축과 미래차부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촌면에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전략 인재 양성 플랫폼과 전략산업 전문대학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강소기업들의 김해 투자를 유치하고자 동북아물류플랫폼과 지능 기계 국가산업단지, 각종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민생경제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대학캠퍼스 특화촌을 조성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