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주)지구사랑과 1230억원 투자협약 [의령소식]

의령군, (주)지구사랑과 1230억원 투자협약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3-03-08 09:25:22
경남 의령군이 의령군청에서 (주)지구사랑(대표 강의석)과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투자 규모는 1230억원으로 의령군 역대 최다 금액이다.

지난 3일 진행한 투자협약 체결식은 지난해 12월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업 투자 협약식' 후속 조치다. 이날 군과 (주)지구사랑은 상호 투자 협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등에 합의했다.


우선 입지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 (주)지구사랑은 현재 조성 중인 부림일반산업단지에 R&D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둘러 준비해 올해 안으로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의령군은 규제에 막혀 계획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행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주)지구사랑은 신재생에너지 대응을 위한 차세대 고효율·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이차전지를 이을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 커패시티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회사 이름처럼 `좋은 기술은 지구를 구한다`는 신념으로 (주)지구사랑이 만든 가로등은 100% 태양광으로 작동해 10년 이상 정상 작동되며, 휴대폰 보조배터리와 캠핑용 파워뱅크는 극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지구사랑 우선 130억 규모의 1차 투자로 매출액 500억과 1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1100억원 규모의 슈퍼-커패시터 생산공장 설립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자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의석 대표는 "의령군과 지구사랑은 '친환경'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라며 "저렴한 토지비용 절감으로 투자 설비 비용 확대가 가능한 것이 의령군으로 오게 된 중요 이유"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인구 감소지역 의령에 20~30대 젊은 친구들이 몰려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지역과 협력하여 의령 미래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가 의령으로 몰려들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며 "경남의 중심 의령군은 아낌없는 지원으로 기업 활동에 신바람이 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의령사랑상품권, 얇고 예쁘게 바꿨다

의령사랑상품권이 더 작고 얇아지고, 그림을 넣어 더욱 예쁘게 바뀌었다.

의령군은 지역화폐인 의령사랑상품권의 크기와 디자인을 변경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한다. 새로 발행된 상품권은 기존 상품권 소진 후 5월 무렵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의령군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휴대 간편하도록 상품권의 규격을 신권 크기(14.8㎝ ×6.8㎝)로 줄였다.

또 새로운 지류 의령사랑 상품권 디자인으로 의령 명소인 솥바위 사진과 “HERE UR, 여기 의령'이라는 대표 관광 표어를 삽입하여 특색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성공을 거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의 고장'이라는 문구도 넣어 관광 홍보 마케팅 기능도 수행토록 했다.

의령군은 이번 신형 상품권 출시로 지역화폐에 관한 군민 관심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의령군, 경영환경 규제혁신 과제 공모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기업인·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저해하고 군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규제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자 ‘2023년 기업(생업) 경영환경 규제혁신’ 공모를 이달 31일까지 시행한다.

공모 분야는 취업·일자리,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신산업, 군민 복지·살림살이 등으로 의령군민(기업, 단체, 전문가, 공무원 등) 누구나 횟수 제한 없이 제안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의령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식을 작성하여 방문 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기준은 창의성(목적 달성 방식의 독창성), 실현 가능성(구체성·집행 가능성), 효과성(과제해결 시 유용성·파급효과)으로 의령군은 접수된 제안을 적합성 검토를 거쳐 1차 내부심사, 2차 온라인 주민 투표 및 3차 규제개혁위원회 순위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에 우수 제안과제 선정 및 시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접수된 제안 중 법령 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규제는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제안된 과제 중 자체 해결이 가능한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여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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