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십이경도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서 1566년경 근재 이경홍이 그린 산수화다. 이 그림은 금시당 이광진(1517~1566)의 장남 근재 이경홍(1540~1595)이 당시 지병으로 고생하는 부친을 위로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금시당을 중심으로 밀양의 주요명소 12곳을 12폭의 진경산수화로 그렸으며, 그림 하단의 시는 각 그림의 경치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글로서 후일 금시당의 12대손 이용구가 지어 붙였다.
밀양십이경도는 여주이씨 금시당공파종중에서 대대로 가보로 간직하던 것을 1994년 종손 이용정씨가 밀양시립박물관에 기탁함으로써 세상에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이 그림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전기의 작품으로 작가가 분명하고, 진경산수화 화풍이 유행하기 전단계의 선구적 작품으로 당시 학계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이후 학계의 고증을 거쳐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199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됐다. 밀양십이경도는 지금까지 밀양시립박물관에 기탁돼 있다가 종손 이용정씨의 기증 의사와 종중의 기증 동의로 기증하게 됐다.
또한 금시당종중 유물로 교첩 1점과 교지 1점이 이번에 함께 기증됐다. 교첩은 1551년 금시당 이광진의 순천진관병마절도위 임명 교첩이며, 교지는 1763년 백곡 이지운의 통정대부로 임명 교지다.
기증유물 전달식에서 박일호 시장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선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하는 숭고한 뜻에 감사하며,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높히는 유물로 잘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밀양십이경도는 현재 밀양시립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감상할 수 있으며, 박물관 중앙홀에는 밀양십이경도를 디지털민화로 재현한 실감콘텐츠 미디어큐브가 설치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밀양시 혼인 및 출생신고 포토존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청춘남녀 및 아이들과 부모님의 행복을 밀양시민과 함께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민원실에서 운영 중인 혼인 및 출생신고 포토존을 힐링의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시는 미혼남녀들의 포도와인 같은 장밋빛 사랑을 응원하기 위한 ‘언제나 웨딩’결혼 포토존과 새로운 생명 탄생을 축복하고 시민과 함께 출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축하하기 위한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포토존이 고품격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결혼과 탄생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지친 시민들이 차 한잔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아리랑 공간과 함께 조화롭게 배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부케와 화관 등 결혼을 상징하는 다양한 소품도 비치해 연인과 가족,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감성과 추억거리를 선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혼인과 출생 신고 후 포토존 이용 시 공무원의 촬영 대행서비스 및 인화 서비스와 함께 즉석에서 사진을 고품질 액자에 담아 증정하는 등 더욱더 향상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했다.
◆밀양시, 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성황리에 마무리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중·고교 총 121개팀, 1100여 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내며 열띤 셔틀콕 대결을 펼쳤다.
대회 결과로 전국 강호들이 모인 단체전은 남자 중등부에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여자 중등부에 서울 언주중, 남자 고등부에 서울체고, 여자 고등부에 강원도 치악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별 대회들을 꾸준히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배드민턴 전용 공인규격 경기장을 갖추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매년 국제 규모 대회부터 각종 전국단위 엘리트대회 및 생활체육대회 등 규모 있는 대회를 10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최고의 전지훈련지로도 주목받으면서 배드민턴 메카도시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선포한 시는 4월에도 연이어 밀양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아리랑길 걷기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를 줄줄이 개최할 예정이다.
◆밀양시, 협업포인트 제도 운용
밀양시는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서 간 업무 장벽 해소와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협업포인트 제도를 운용한다.
협업포인트 제도는 공무원이 다른 기관 또는 기관 내 다른 부서의 공무원과 업무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받거나 지식·정보·장비 등을 공유하는 등 협업한 경우 내부 행정망인 온-나라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 상호 간 감사 메시지와 함께 포인트를 선물하는 제도다.
또 TF팀 활동, 연구모임·각종 경진대회 참여, 협업 우수사례 발굴 등 기여도가 큰 직원과 부서에는 특별 협업포인트를 부여해 협업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매월 20일을 '협업한 데이'로 정하고, 이날 이용한 직원에게는 포인트 실적 2배를 인정한다. 시는 직원 간 주고받은 메시지 중 베스트 메시지를 선정해 새올 게시판에 공개하고 선정된 직원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하는 등 협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원과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부서 간 막힘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밀양을 만드는 데 협업포인트 제도가 마중물 역할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례식 때 받은 근조 쌀 밀양 교동에 기부
밀양시 교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22일 교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백미 쌀(10kg) 13포대를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쌀은 부친의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들어온 근조 쌀로 관내 홀몸노인 및 취약계층 13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족은 "생전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고인의 유지를 따라 장례식 때 받은 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한다"며 "좋은 곳에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원 교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유족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부해 주신 쌀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암 예방의 날 캠페인
밀양시는 세계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국가암검진 독려를 위한 홍보활동의 하나인 암 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을 했다.
세계 암 예방의 날은 매년 3월21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 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오일장인 22일 밀양시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됐다. 국가암검진 및 암을 예방하는 10가지 생활 수칙 등 암 예방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