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칠산서부동 지역주민들이 '우리 마을 복지는 우리가 책임진다'며 마을 복지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마음으로 뭉쳤다.
칠산서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마을복지사업으로 '뽀송뽀송 찾아가는 이불빨래방'과 '우리동네 로켓배송 구매대행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 두 사업은 협의체가 지난해 주민 주도로 마을 복지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같은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업은 칠산서부동의 경우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
저소득 홀몸노인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뽀송뽀송 찾아가는 이불 빨래방'사업은 노인들의 무거운 이불 빨래를 대신 세탁해 주는 사업이다. '우리동네 로켓배송 구매대행 서비스'는 장보기를 대신해 주는 사업이다.
협의체는 지난 23일 풍유1통 외 2개 마을을 찾아가 마을 홀몸노인들의 빨래를 수거하고 세탁했다. 3월28일에는 마트나 시장에서 먼 거리에 사는 홀몸노인 10명에게 한 명당 5만원을 지원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대신 구입해 배달했다.
주민들의 구매 대행 사업으로 물품을 받은 홀몸 노인들은 "평소에 시장이 멀어 장보러 가기가 불편했는데 필요한 물건을 주민들이 사다 주니 너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렬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들 사업은 어려운 이웃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돌보고자 시작한 것으로 협의체는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데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마을을 위하는 일이라면 항상 발벗고 나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어 든든하다"며 "앞으로 행정복지센터도 협의체와 협력해 주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산서부동 마을복지사업은 3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계속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