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2024년도 예산안 규모 1조2654억원 편성 [거제소식]

거제시, 2024년도 예산안 규모 1조2654억원 편성 [거제소식]

기사승인 2023-11-21 19:36:19
경남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2024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572억원(4.74%)이 늘어난 1조265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그간 착실하게 마련해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3대 기조로 거제 미래 100년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세출예산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사회기반시설 및 생활SOC 확충을 위해 △ 송정~문동간 국지도58호선 건설 430억원 △ 상동지역 도로체계개선 55억원 △ 거제문화지음 건립 100억원 △ 아주 공영주차장 조성 40억원 △ 중곡 공영주차장 조성 20억원 △ 장목면사무소 신축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강화를 위해서는 저소득층 생계급여 339억원 △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영유아보육료 지원 260억원 △ 어린이집 및 유치원·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5억원 △ 어린이집 이용 아동 급간식비 지원사업 6억원 △ 노인일자리 사업에 139억원 등을 반영하여 경기침체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게 힘썼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 소상공인 지원 38억원 △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지원 42억원 △ 공공근로사업 추진 23억원 등을 편성했다.

수주호황 속 인력난에 직면한 조선업계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에도 50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시민 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 가정의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출산장려금 24억원 △ 어린이와 청소년 및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교통비 지원 10억원을 편성했다.

거제시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제243회 거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21일 의결될 예정이다.

박종우 시장은 "세수감소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의 고강도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확보로 시민과 거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라면서, "예산안 의결 이후에는 신속히 예산을 집행하여 지역경제 회복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산 참돔 미국 시장 첫 진출

거제시는 동부면 해역에서 생산한 활어상태의 참돔을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참돔은 거제어류양식협회 회원인 김영일(영광수산) 대표가 거제시에 본사가 있는 활어 수출업체인 ㈜아라에프앤디(대표 박태일)와 품질 및 안전성에 관해 사전 협의 후 계약생산하여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운반은 11월21일 부산신항에서 거제산 프리미엄 참돔 600kg을 적재한 컨테이선이 출발하여 12월4일 미국(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라에프앤디는 이번 참돔 수출을 위해 품질유지와 안정적 수송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용 수조를 특수제작해 활어 컨테이너와 같은 환경으로 수온별 참돔의 최적 수송(생존) 조건도 갖췄다.

미국 판로 확보를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JJWV) 수출입 MOU를 체결하고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거제산 참돔 시장 개척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

미국에 도착한 참돔은 현지에서 영업중인 SEAFOOD 레스토랑에서 구이, 찜, 회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참돔의 미국 시장 진출이 거제산 조피볼락(우럭) 뿐만 아니라 거제산 참돔의 우수성 또한 미국 시장에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수산물의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 2000번 기종점 고현터미널로 변경

거제시는 오는 12월1일부터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인 2000번 버스의 기종점이 연초 임전에서 고현터미널로 변경된다.

그동안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2000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닌 연초면 임전(맑은샘병원)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노선이 신설된 이후로 거제시 기종점을 고현터미널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돼왔다.


하지만 시외버스 노선과의 경합문제로 경상남도 및 시외버스업체와 의견차이가 있었고,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30km 초과하면 안된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종점을 변경할 수 없었다.

거제시가 부산 대도시권에 포함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2000번 운행가능거리가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최대 50km로 증가하게 됐고, 거제시민의 숙원사업인 2000번 노선을 고현터미널로 연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000번 버스는 부산시와 거제시가 공동운행하고,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노선으로 노선 조정을 위해서는 시․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 거제시는 지난 달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 공포 이후부터 관계기관인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에 2000번 노선연장에 대한 협의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 11월 시외버스업체, 시내버스업체와의 협의를 추진하여 12월 1일부터 연장 운행을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

거제시 관계자는“2000번 노선 연장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2000번 이용 수요도 일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재 대도시권 편입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2000번을 비롯하여 대중교통을 시민중심으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제시와 해군 강화도함 자매결연 맺었다

거제시는 해군 강화도함(함장 대령 권현태)과 자매결연 협정서를 체결하고 자매결연을 맺었다.

해군 제8전투훈련단 소속의 강화도함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에서 2015년 11월 설계, 2021년 10월 진수를 거쳐 건조된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 5,600톤급 최신예 잠수함구조함이다. 자동함위치 유지장치, 심해구조 잠수정, 수중무인 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을 갖추고 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센터 웰 방식의 진·회수체계를 적용하여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을 때에도 구조작전이 가능하다.


이번 거제시와 해군의 자매결연은 강화도함이 거제에서 건조된 것에 의미를 두고, 향후 해군과 한화오션 간 함정 인수·인도와 향후 전력화 과정에 앞서 맺게 된 것이다.

박종우 시장은 “늘 국가안보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해군과 강화도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성공적인 전력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거제시민, 학생들을 위한 함 공개행사 및 안보견학을 실시하는 등 서로 끈끈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면 좋겠다. ”고 말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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