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5개월 동안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거제미래 100년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시정을 펼쳐왔다며 주요성과로는 미래100년 마스터플랜 착수와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구축사업 선정,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사업 예타 대상 선정, 율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 등을 꼽았다.
아울러 거제100년 디자인과 공공용지확보, 거제시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조직문화개선을 3대 핵심과제로 삼아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행복, 미래 100년 가치공유’를 2024년 시정목표로 구체적인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과 함께, 거제미래 100년 디자인을 위해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구상 전략 및 남부내륙철도 종착역 역세권 개발수립, 기업혁신파크와 기회발전특구,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거제100년 디자인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 등 시민과 함께 변치않는 100년 거제디자인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조선업 초격차 확보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센터 조기착공,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등으로 조선업이 초격차 확보를 통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어촌 종합개발 사업과 해양레저 관광산업육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본격운영 및 로컬푸드복합센터 완공으로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셋째, 과거와 미래, 스토리가 있는 글로벌 관광1번지 구축을 위해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기성관·옥산성을 비롯한 문화재 활용 등 거제의 역사문화를 고증, 재정립하여 우리 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발하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함께 장목관광단지, 남부관광단지 조성도 차근차근 추진하여 명실공히 글로벌 관광1번지의 기틀 마련에 힘쓸 전망이다.
넷째,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실현 및 시민안전보장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이전신축, 장애인복지관 리모델링으로 약자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지원, 다자녀 기준 변경으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거제중앙도서관과 청소년복합체험문화시설 건립, 아주·옥포권역 청년 문화공간 개소로 청소년과 청년이 꿈을 키우며 머무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일 출·퇴근 시간대,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거가대교 통행료를 20%할인하고, 아동, 청소년,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시내버스 무상교통제를 시행하여 시민의 이동권보장과 교통편의를 한층 증진시킨다는 방침이다.
365일 24시간 재난초기 대응체계 운영,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국도위험도로와 병목지점 개선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빈틈없는 재난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섯째, 시민중심, 현장중심 소통공감 행정으로 청렴과 친절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온라인 소통 플랫폼 구축, 척척거제 박반장 확대운영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폭넓게 소통하며 대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한 브랜드슬로건, 캐릭터 개발로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고현동 복합커뮤니티 착공과 시청사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쾌적하게 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당초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보다 572억 원 증가한 1조 2654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1194억 원, 특별회계 1460억 원이다.
박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계속되는 경기위축과 내국세 수입감소로 교부세가 줄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력회복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기조로 거제미래 100년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어떤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며 “시와 시의회, 시민이 함께 거제미래 100년 디자인의 역사적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닌 주식회사 거제시의 경영진으로 오로지 시민과 다음세대의 행복과 번영만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자”고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