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군포도 쓴다…인천·김포 이어 세번째

서울 기후동행카드, 군포도 쓴다…인천·김포 이어 세번째

기사승인 2024-01-31 17:12:54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진=임지혜 기자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군포시가 참여한다. 인천, 경기 김포에 이은 세 번째 사례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3일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28만장 팔리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가 이뤄지면 양 도시를 오가는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포시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하루 약 14만9000건이다. 이 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3만2000여명으로, 약 22% 수준에 이른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광역버스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 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12월 경기 김포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7일부터 본격 서비스가 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다. 6만5000원짜리 카드를 구매하면 한 달간 서울시 내 전철, 서울시 면허 버스, 따릉이(공유자전거), 리버버스 등을 금액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제외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짜리 카드도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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