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를 촉진하여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고성사랑상품권은 올해 국비 14억원과 자체 군비 1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도 10% 할인율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고성군은 설 명절이 겹치는 2월을 맞아 소비 촉진을 위해 1달간 한시적으로 개인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지류 상품권의 경우 2월분 당초 판매액 13억 원이 개시한 지 4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군은 국비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2월 지류 1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군은 상품권이 지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정책이라는 인식과 공감대 속에 예산확보와 발행계획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군에서 상품권의 인기가 특히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결과 2300여 개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이는 전통시장은 물론 영세 사업자에게까지 소비자가 손쉽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는 의미이다.
또한 지류형 상품권에 이어 모바일 기반 제로페이, 카드형 상품권 총 3종을 타 지자체에 비해 빠르게 도입하여 젊은 층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군에서는 상품권을 △공공기관과 기업체 직원 포상금 활용 △상품권 이벤트 △공무원 복지포인트 공급 등을 통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처음 도입된 고성사랑상품권은 발행 초창기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 10% 할인율과 가맹점 확대 등 특별한 혜택을 무기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고 있다.
군은 앞으로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한 캐시백 도입을 검토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사랑상품권은 군민에게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이다. 올해 국비 14억 원에 군비 15억 원을 확보한 만큼 도내 군부 중 최다인 290억을 발행하겠다”라며 “앞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고성군, 빈틈없는 사업 추진 위해 국⋅도비 확보 총력
고성군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도시 고성을 건설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군은 박성준 부군수 주재로 국장 및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월14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국⋅도비 확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예산확보 활동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는 경제 침체, 고금리, 고물가 지속에 따라 가중되는 민생 경제 부담과 열악한 재정 여건 극복 및 지역발전 촉진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고성군의 2025년 국⋅도비 확보 목표액은 올해 확보액 대비 5% 증가한 2716억원으로, 군민 수요 중심의 사업과 자연재해 예방 등 103개 사업을 대상으로 단계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고성 송학동고분군 노출전시관 건립 △고성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산림 레포츠 시설 조성 △거류산 출렁다리 조성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배둔지구 도시재생사업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회화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발굴한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예산안이 확정되는 5월까지 지속적인 방문과 설명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부처 및 경남도 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예산확보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성준 부군수는 “중앙부처 및 경상남도 정책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업별 예산 신청 시기와 공모사업 계획에 맞추어 보다 면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 계획된 예산이 반드시 확보될 수 있도록 국ㆍ도비 예산확보에 다 함께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