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블랙아웃 막아라" 피말리는 전력거래소 상황실"
“관제팀장님, 석탄화력 MGR(최대 출력 상향) 준비 태세 갖추라고 지시해주세요.”(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됐던 12일 오후 1시14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별관 5층 전력거래소 상황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예비전력이 급속히 떨어지자 조 센터장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행정지원·실시간지원·수급계획·계통안전팀으로 두 명씩 나눠 앉은 상황실 직원 8명도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 시간은 보통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1시40분 400만㎾까지 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