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 율법’ 깨고 중동 최초 여성판사 등장
이슬람의 샤리아(율법) 앞에서 신음하던 여성들이 마침내 샤리아 법정의 판사가 됐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팔레스타인 웨스트 뱅크에서 쿨루드 엘 파치 등 2명의 여성이 중동 지역 첫 샤리아 법정 판사로 임용돼 활동 중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여성에게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한하는 이슬람 율법의 단단한 ‘유리 천장’이 깨진 것이다. 예루살렘 알 쿠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파치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이 시험에는 49명이 지원해 9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1, 2등을 한 두 여성이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