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한다고?…동물체험, 이대로 괜찮나
“오후 2시 앵무새 체험 있습니다. 한 줄 서기 해주세요” 실내 동물원 직원의 말에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섰다. 새장 속에 갇혀 눈으로만 보던 앵무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많은 아이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줄을 섰다. 겁을 먹은 한 아이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울며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아이의 부모는 등을 떠밀며 휴대폰 카메라를 들었다. 얼마 전 기자가 지인을 따라 처음 방문한 실내 체험형 동물원에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직원들은 동물이 다칠 수 있다며 아이들에 절... [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