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시가 최근 비음산 터널과 관련돼 확대 해석됐다며 선을 그었다.
시는 18일 ‘비음산 터널 언론보도 관련 창원시 입장’이라는 해명자료를 내고 “김해와 창원발전에 서로 도움이 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난개발 문제, 터널 진출입구 관련 이해관계, 지역경제성 여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협의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안상수 창원시장이 김해시청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두 도시 간의 상생발전’에 대한 특강에 앞서 특강초청에 대한 화답차원에서 김해시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비음산 터널과 관련해 창원시정연구원에서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는 사안을 언급했다”며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안 시장의 발언에 대해 마치 창원시가 대우건설이 제안한 기존의 비음산터널 사업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잘못 보도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안 시장은 기존의 대우건설 제안 비음산 터널에 대해 찬성한 적은 없고 새로운 노선의 비음산터널에 대해 협의하는 것을 찬성한 것이다”며 창원시정연구원은 비음산터널과 관련해 창원의 광역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폭설․재난 등 돌발상황 발생시 창원터널의 대체도로 기능, 창원-김해 간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적정 노선을 도출하기 위해 다수의 노선을 대상으로 심층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대우건설 제안의 비음산터널이 아닌 새로운 노선으로 만들어지는 비음산터널은 가능하다는 것이다”며 “비음산터널로 창원시가 극복해야 할 환경, 교통정체, 인구유출입 등 정책과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연구가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소음,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내부도로망 혼잡 문제, 인구 유출 문제 등에 대한 심층 시뮬레이션 연구를 추진하고 있고 연구 결과는 올 연말경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현재 터널 진출입구 위치와 관련해 여러 노선을 검토하고 있고 인구유출과 유입, 경제성, 지역간 상호교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여러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연말로 예정된 시정연구원의 최종 연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경상남도, 김해시 등과의 새로운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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