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1회용품, 스티로폼 등 포장재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해 재활용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활용품의 선별․재분류 인력을 증원, 재활용품 품질을 개선하고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재활용품 선별인력으로 채용되면 오는 4월부터 6개월 간 진주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품목별 선별, 파봉 등 품질개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는 1일 약 32톤의 재활용품을 종이, 필름류, 페트,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품목별로 분류해 재활용 효율을 높여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200톤의 재활용품을 판매해 6억 7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주시 매립장사업소를 직접 방문 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진주시 매립장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 기준을 준수해 배출하면 인력 및 처리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재활용품 품질개선으로 효율적인 자원 재이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페트병은 겉면의 라벨을 제거하고 스티로폼 포장재는 테이프, 택배송장 등 반드시 이물질을 제거해 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양호동물원에서 구조된 수리부엉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 진양호동물원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제324-2호)이자 멸종위기종(Ⅱ급)인 수리부엉이를 5일 진양호 숲속에 자연방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진양호동물원 내 조류(닭) 사육장 주변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당시 날개 부상과 오랜 기간 먹이사냥을 하지 못해 탈진 상태에 빠졌다.
진양호동물원은 신속한 치료와 지속적인 보살핌으로 수리부엉이의 기력을 회복시켰고 최근 건강생태가 호전돼 자연으로 돌아가도 좋을 만큼 활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활동반경이 넓고 다른 새나 소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조류의 맹금류인 수리부엉이를 현 사육시설 내에서 보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경상대학교 동물의료원 경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자문을 구했다.
지난 2일 경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진양호동물원을 방문해 수리부엉이의 상태를 본 후 구조센터로 이송해 야생적응 가능 여부, 건강 상태, 비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등 방사 훈련을 거쳤고 구조되거나 치료가 끝난 동물은 구조된 장소에 방사하는 것이 원칙임을 감안하여 5일 진양호 숲속으로 자연방사에 성공했다.
진양호공원 관계자는 "이번 자연방사는 동물원이 단순히 전시 위락의 공간이 아니라 동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동물 개체의 수 조절은 물론 희귀동물이나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종 보전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유 중인 동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시설개선은 물론 동물행동풍부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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