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청회는 지난 1월 실시된 주민설명회 이후 접수된 주민의견을 검토‧정리해 마련된 절차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공무원, 정부 관계자, 환경‧기본설계 분야 용역사, 지역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해 국토교통부와 용역사의 주민 의견 검토 및 수렴 내용에 대한 발표, 질의 및 응답, 패널 간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었던 사항은 시가지 지하화에 대한 부분으로, 주거 밀집지 인접 지하화 시공으로 우려되는 소음과 진동, 고속철도 운행 시 예상되는 각종 생활피해와 주거지역 안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 심리가 공청회 시 구체화된 데이터 제공과 설득력 있는 설명이 더해져 시민들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키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주거 밀집지 인접 노선 지하화, 일부 노선 우회 요청 등으로 국토부 관계자, 전문가, 주민 토론참석자 간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해 전체 철도 노선 및 역사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경남KTX 사업은 서부경남 지역민의 오랜 열망과 염원이 담긴 사업으로 지난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하여 내년 실시설계 및 착공,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총연장 187.3km, 약 5조 6064억원이 투입된다.
조규일 시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구축은 진주시가 대한민국 남중부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부경남KTX 시대에 대비해 연결 광역도로망 구축사업, 생활권역 주요간선도로 연결사업, 시 외곽 우회도로망 구축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해 진주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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