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청군은 군정회의실에서 권양근 부군수와 각 실국소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산청군 농촌협약 체결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군은 협의회를 기점으로 현재 용역을 통해 수립 중인 농촌 공간 전략계획과 농촌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농촌협약' 공모선정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중간지원조직 설치, 행정협의회 및 농촌협약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돼 협약 시, 앞으로 5년간 국비 3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지방비를 더해 총 사업비 430억원 규모의 농촌협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협약'은 자치단체가 주도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안을 자체 수립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상호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투자해 목표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화 해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사업, 새뜰마을사업, 신활력플러스 사업 등 단일 사업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사업들을 묶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촌공간에 대한 기초조사, 현황·여건 분석을 기반으로 농촌지역에 대한 생활권 설정을 통해 실질적인 농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농촌개발사업 전문 수행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경남지역본부와 '농촌협약 계획수립 및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재근 군수는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농촌협약 전담조직과 행정협의회·농촌협약위원회를 통해 공모선정과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현재 ▲510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기초생활거점사업 ▲70억원 규모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62억원이 투입되는 새뜰마을 공모사업 등 모두 642억원 규모의 농촌생활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 남산·진태마을 道 공익형 직불제 우수마을 선정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산청읍 남산마을(이장 김종택)과 신안면 진태마을(이장 박승제)이 '2020년 경남공익형직불제 지원사업' 단체 부문에서 우수 마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경남도에서 농업·농촌의 환경과 경관보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농업 실천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각 400만원(도비 100%)의 인센티브 사업을 지원받는다.
산청읍 남산마을은 유휴농지를 활용해 한방약초의 고장에 맞는 작두콩을 재배하면서 지역상생과 마을 공동체 향상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상을 받았다.
신안면 진태마을은 경남도 문화재인 신계서원과 주민들이 사는 곳을 연계해 진입로 재정비와 마을 벽화사업 추진, 신계서원 쉼터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뤄낸 소규모 숙원사업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고 농업·농촌 환경개선과 공동체 유지 등 공익을 위한 사업이다"며 "향후 더 많은 마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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